대출 9조4000억 1년새 6.8% ↑
‘이익<지출’ 로 대출잔액 증가
비은행권 대출 20.6%p 늘어

최근 기준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강원도내 자영업자들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8000억원에 비해 6.8%(6000억원) 늘었고 2015년 말 7조3000억원에 비하면 무려 28.7%(2조1000억원)나 증가했다.이중 개인사업자(1인 사업자)의 대출잔액도 올해 1분기 5조원으로 지난해 말 4조6000억원보다 8.6%(4000억원) 증가했으며 2015년 말 4조원에 비해선 25%(1조원)나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대출 잔액 증가는 영업이익에 비해 지출이 커지는 등 경기불황 여파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실제 한국은행 조사결과,2015년 기준 도내 자영업체당 부가가치는 3800만원 수준으로 전국평균 5000만원을 밑돌고 있으며 노동생산성도 2100만원 수준으로 전국평균 280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크게 오를 경우 수익증대가 버거운 도내 자영업자의 채무상환이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더구나 도내 자영업자 대출증가율은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9.4%로 2015년 14.4%에 비해 5%p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비은행권의 경우 같은기간 17.1%에서 37.7%로 무려 20.6%p 올라 자영업자들의 빚 문제가 심각해 진 상황이다.더구나 올해 1분기 도내 자영업자 중 저신용등급(7~10등급)인 신용취약계층이 9.5%로 전국 평균 6.2%보다 3.3%p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금리인상이 도내 자영업자들에게 치명타를 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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