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원랜드 대규모 채용비리(2012~2013)사건 관련,청탁 의혹 당사자 2명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사실상 재수사에 돌입했다.23일 춘천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금품 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 2명의 거주지를 배임중재(청탁목적의 금품거래) 혐의로 최근 압수수색했다.폐광지역 원로인 A씨는 지난 2012년 사업가 B씨로부터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부탁을 받고 차량구매 대금 2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B씨는 아들의 채용을 부탁한 C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강원랜드가 작성한 청탁자 명단에서 A씨는 총 9명을 채용 청탁해 8명을 합격시킨 주요 청탁자로 분류돼 있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당사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또다른 금품청탁 의혹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강원랜드는 부정채용 문제를 내부 감사한 뒤 지난해 2월 검찰에 수사의뢰했다.하지만 검찰은 지난 4월 최흥집 전 사장과 권모 인사팀장 등 2명만 부정채용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해 부실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종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