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 개막
한국·중국·일본 등 고판화 70여점

▲ 중국 년화 판목
▲ 중국 년화 판목
세계 각국의 고판화 문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제8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개막해 28일까지 이어진다.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2017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문화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동양 명품 고판화 판목의 세계’를 비롯해 한국,중국,일본,베트남 등 동양 각국의 고판화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시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문화제에서 개막해 내년 2월 15일까지 펼쳐지는 특별전 ‘동양 명품 고판화 판목의 세계’에서는 동양의 빛나는 인쇄문화를 확인할 수 있는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조선시대 최고의 판화로 꼽히는 오륜행실도 판목을 비롯해 19세기 후반 프랑스 인상주의에 큰 영향을 미친 일본의 우키요에 판목,우키요에의 원류로 평가받는 중국 년화 판목 등을 감상할 수 있다.최근 발견된 일본식 보석함으로 훼손된 한글소설 목판도 이번 특별전에서 대중에 공개된다.

또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고판화 보존 및 계승,연구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한국,일본,베트남,중국 등 판화 명인의 시연회도 열릴 예정이다.한선학 관장은 “원주 세계 고판화 문화제는 세계 유일 국제 고판화 문화 행사로,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강소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활용해 지역화와 세계화를 동시에 이루는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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