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550여명 모집 후 250억 유치
경찰, 고소장 접수 본격 수사 돌입

속보=원주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금 피해 사건이 발생(본지 10월 24일자 7면)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수백여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전국에서 모인 피해자 대표들은 지난 23일 오후 혁신도시내 한 건물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펀드 투자금을 가로챈 후 해외로 도피한 남모(33)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남씨의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피해자들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10월 19일까지 투자한 원금에 대해 월 최대 3%의 배당금을 준다는 말로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 550여명을 모집한 후 25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남씨는 투자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후 투자자에게 지급될 배당금을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상환하다 한계에 이르자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계약서가 아닌 차용계약서를 작성할 것을 권유했고 이 과정에서 영업사원들이 연대보증을 서는 등 일명 ‘금융 다단계’방식을 사용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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