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전한 성화봉송 분위기
>> 김기석 그리스 한인회장(태백)
지난 1998년부터 강원도 국제협력자문관으로 활동 중인 태백 출신 김기석(60) 그리스 한인회장은 “오는 31일 평창대표단의 성화 인수에 앞서 평창의 불꽃을 들고 뛰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김 회장은 오는 30일 오후 4시48분 성화를 넘겨받아 아테네 칼리티아 구역 250m를 뛰게 된다.그는 “세 번의 유치 끝에 성공한 내 고향 강원도의 평창올림픽이 성공 개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태백 장성 출신인 김 회장은 30년 전 그리스로 이주해 선박사업과 한인 식당 등을 운영 중이다.그는 지난 2011년 7월 더반IOC 총회를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아테네 한식당에 그리스인 100여명의 평창올림픽 유치 염원 메시지를 담은 12m의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김 회장은 해당 플래카드를강원도로 보냈고,도는 이를 더반으로 가져갔다.김 회장은 “그리스 교민들과 함께 성공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평창올림픽에 대한 그리스 현지 분위기와 관련,“강원도 평창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다”며 “그리스는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직후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한 인연이 있고,한국과 선박 무역도 활발해 그리스인들이 한국인들에게 매우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피아에서 평창의 불꽃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치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북핵 도발 등 한반도 위기 상황이 있지만 평창의 평화올림픽을 염원하는 전세계인들의 열망이 모아진다면 (북핵 위기 등)걱정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부지사는 “IOC와 다각적으로 협력,세계 유일 분단도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