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선에 사는 80살 고모씨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에 팔과 손이 물렸습니다. 또 원주에서는 76살 이모씨가 이웃집에서 키우는 개에 양쪽 팔을 물려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유기견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도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유기동물 발생률이 5~6%씩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로는 (2012년 3530마리, 2013년 3741마리, 2014년 3984마리) 2015년에 3732마리, 2016년에 3939마리 등 입니다.

유기동물은 주로 강아지가 3141마리(79.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고양이가 783마리(19.8%) 많았습니다.이처럼 길에서 발견되는 개의 경우 각 시군으로 신고하면 동물보호센터에서 파견돼 현장에서 센터로 포획해 오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옮겨진 유기견과 유기묘 등의 동물들은 질병검사를 받고 분양이 되거나 남아있게 됩니다.

하지만 관련 규제상 신고자가 현장에 동물을 포획한 상태로 기다려야 하는데

담당자가 1명인 센터의 경우에는 조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고 또 야간이나 새벽,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아 신고접수가 힘듭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3월부터 일명 '개파라치'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반려견 목줄이나 입마개 등을 하지 않은 소유자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주는 제도로 유기견에 대한 우려를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막상 신고하려면 현장적발 사진 등과 함께 개 주인의 인적사항을 파악해야 해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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