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인자   강원서부보훈지청장
▲ 서인자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어 노란 들판의 벼를 베어내고 곳곳에 볏짚만 쌓아 놓은 풍경이 보인다. 지난 주 철원 백마고지전투 전사자 추모제 후 참전유공자와 함께 백마고지 위치를 확인 하고있었다.바로 옆에는 제대 군인으로 짐작되는 젊은이들이 북한 땅을 바라보며 군복무 생활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서로 주먹을 쥐고 파이팅 하는 모습을 봤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전역군인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나도 마음속으로 “화이팅!”이라고 외쳤다.국가보훈처에서는 6·25전쟁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유지와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마련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10월 중 한 주간을‘제대군인 주간’으로 지정하여 운영한다.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제대군인 주간은 국민들이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사회분위기 조성과 기업이 제대군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말한다.현재 국가보훈처에서 지원하는 제대군인은‘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장교,준·부사관 등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이다.계급정년에 의해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은 대부분 40대 전·후로 한창 성장기인 자녀들로 인해 교육비 등 생애에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취업지원 등 일자리 정책은 꼭 필요하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서울,수원,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제대군인에게 전문 진로상담, 취업창업 정보제공,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한다.특히 강원도는 접경지역이며 산악지역으로 국토방위의 임무와 함께 자연재해 등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까지 군인들이 지원·해결하고 있다. 이제 국토수호의 임무를 마친 제대군인들이 웃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강원도민들의 배려와 관심으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강원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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