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개봉 ‘채비’
발달장애 아들 보살피는 시한부 인생 엄마의 눈물
내달 2일 개봉 ‘내게 남은 사랑을’
대장암 말기 선고 아버지 가족과 화해하는 과정 그려
평생 인규와 함께 살 것 같았던 애순은 어느 날 병원에서 뇌종양 진단을 받고 인규와의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밥하고 청소하는 것부터 제빵 기술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가르치며 인규의 홀로서기를 돕지만,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죽음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다.애순은 인규에게 영원한 이별을 알려주기 위해 얼마 살지 못할 병아리를 사 오기도 하고 인규를 장례식장에 데려가기도 한다.애순이 사온 병아리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닭이 되어 인규가 홀로된 뒤에도 그의 곁을 지키면서 죽음뿐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영화는 가장인 봉용이 대장암 말기를 선고받고 죽음을 준비하면서 소통하지 못하던 가족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다.아주 평범하고 진부할 수도 있지만,그래서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채비’에서 병아리가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식탁이 아버지의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로 등장한다.걸그룹 ‘포미닛’출신의 권소현이 가수지망생인 달님 역을 맡아 극 속에서도 노래 실력을 뽐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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