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한옥학교는 전국에서도 인기가 높은데 그 성공 요인은 화천군의 재정지원과 건축주의 인건비 절감,그리고 화천한옥학교 교수진의 자부심과 열정이 아닌가 생각된다.특히 소목반을 맡고 있는 전달흥 교수님은 끌과 톱과 대패 소리만 들어도 뭘 잘못하고 있는지 지적해 주는 풍부한 경험과 교육생에게 호기심과 동기 부여는 물론 창의력과 성취감을 끌어올리는 탁월한 능력은 우리가 존경심과 신뢰감을 갖기에 충분했다.그러나 학교생활이 순탄치만은 않다.그동안 앉아서 있다 하루 9시간을 서서 일하다보니 손마디와 발가락의 통증이 없는 날이 없고,발바닥은 벌겋게 물들어 열을 발산하지만 하루의 시간을 부족해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어 육체적 고통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
당초 계획했던 교육은 자전거 사고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는 관계로 마무리를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충만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또한 자신감을 갖는데 충분했기에 축복의 시간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지금 황금기를 보내시면서 삶에 갈증을 느끼신다면 한옥학교의 문을 한번 노크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아마도 역경 속에서도 뭔가를 하나씩 배우면 명작을 만들 수 있다는 선인의 가르침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새로운 도전은 인생을 젊게 만드는 지름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