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트렁크, 11월(月)’ 전시회
작가들 작업환경 직접 관찰·참여
강원민족미술인협회(회장 류재림)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작업실을 떠난 낯선 장소에서 색다른 작업을 펼친다.특히 관객들이 작가의 작업활동을 지켜보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가캠프는 2일부터 시작돼 강원민미협 회원 18명이 사전 작업에 들어간다.이해일 작가의 손장갑을 오브제로 한 설치작품,원민규 작가의 도자기 풍경 등 현장에서 완성된 작품들이 게스트하우스 로비,객실 등을 비롯해 마당에 전시된다.이어 일반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캠프가 오는 4일부터 열린다.관람객들은 1박 2일 동안 캠핑,게스트하우스·마을회관 숙박 등을 하며 작가들의 작업에 동참한다.류재림 작가의 폐자동차를 활용한 페인팅 작업을 비롯해 박명옥 작가의 전시인형과 사진 촬영,고미숙 작가의 천연염색 시연,신구경 작가의 도예퍼포먼스 등 예술가들의 작업과정을 함께한다.이밖에 황효창 전 강원민미협 회장의 ‘술과 예술’ 강연,독립영화 상영,버스킹 공연,바비큐 파티 등이 진행된다.
류재림 회장은 “작가들이 트렁크에 짐을 싣고 외곽으로 떠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마련했다”며 “관람객과 작가가 창작과 치유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