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지역기록문화축제
‘호저’ 출판기념 전시회 마련
부론면 문화공부책 특별전도

▲ 1973년 원주시 호저면 고산국민학교에서 열린 반공웅변대회 모습.
▲ 1973년 원주시 호저면 고산국민학교에서 열린 반공웅변대회 모습.
민간기록유산으로 지역의 역사와 삶을 기억하는 축제가 열린다.

‘2017 지역기록문화축제’가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원주교육문화관 등에서 펼쳐진다.원주24도시기록프로젝트(대표 전영길)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기록,기억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2017 호저면 지역기록화사업’으로 출판된 ‘호저(好楮)’ 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출판 기념 전시회는 3~12일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열린다.프로젝트에 참여한 원주시민 10여명은 1년 동안 원주시 호저면을 방문해 과거 사진을 수집하고 지역민의 이야기를 채록했다.

▲ 2017 호저면 지역기록화사업으로 출판된   ‘호저(好楮)’
▲ 2017 호저면 지역기록화사업으로 출판된 ‘호저(好楮)’
곤의골 공소,해월 최시영 피난처,반공웅변대회 등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주로 근현대의 이야기들이 기록됐다.같은 기간 특별전 ‘부론면 지역문화공부책’ 출판 기념 전시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갤러리에서 개막한다.책은 지난해 수집한 부론면의 기록 중 역사·문화적인 부분들을 발췌했다.이밖에 사진과 기록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오는 5일과 11일 어린시절 추억 속 장소를 걸으며 사진으로 기록하는 ‘지역읽기 포토트래킹’이 마련되며 ‘시민사진 강좌’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된다.

전영길 대표는 “시·군 단위의 홍보 콘텐츠가 넘쳐나는 반면 마을 공동체나 면 단위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지역 문화유산이 없다”며 “출판물과 전시회를 통해 작은 마을의 기록과 역사를 함께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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