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 강원서 열리는 올림픽, 북한선수도 함께 했으면”
리우 무대 북 선수와 셀카로 전세계 관심
평화의벽·통합의문 동참 등 평화아이콘
전국체전·세계선수권 강원 대표 맹활약
2022년 도쿄올림픽 출전 목표 구슬땀
이은주는 메달 뒤에는 ‘긍정의 힘’이 크다.이단평행봉이 주종목인 그는 난도와는 상관없이 자신감있게 기술을 사용,과감하게 경기에 임한다.때로는 실수할때도 있지만 실력은 날이갈수록 부쩍 늘었다.태극마크를 달고 태릉선수촌에서 성인 국가대표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새벽,오전,오후,야간 4타임으로 돌아가는 고된 훈련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훈련하다보니 어느덧 한국 여자기계체조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주자로 성장했다.이은주는 “세계선수권에 다녀온 후 바로 전국체전에 나가기에는 힘이들긴 했지만 보금자리와 같은 강원체고에서 운동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꾸준히 성적이 나와 기쁘다.성인이 돼서도 기량을 늘려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당장의 목표는 강원도에 실업팀이 생기면 도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은퇴 후 최종목표는 국제심판 자격을 따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북한의 기계체조 선수 홍은정과 함께 찍은 ‘셀카’ 사진 하나로 평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다.우연히 출전한 올림픽,떨리고 두려웠을 무대를 그는 천진난만한 미소로 극복해냈다.
김호석 kimhs8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