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감독 ‘부라더’
종갓집풍자로 가족얘기 담아
마동석·이동휘·이하늬 호흡
방은진 감독 ‘메소드’
유명배우·아이돌 스캔들 그려
부산 국제영화제서 호평 받아

여성 감독들의 신작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장유정 감독의 ‘부라더’와 방은진 감독의 ‘메소드’가 지난 2일 동시 개봉하며 극장가의 판세를 바꾸고 있다.

두 감독 모두 강원도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어 더 반갑다.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단 부감독으로 폐회식을 준비하고 있는 장유정 감독은 코미디 영화 ‘부라더’로 돌아왔다.뮤지컬 ‘김종욱 찾기’,‘형제는 용감했다’,‘그날들’ 등을 연출하며 대학로의 ‘미다스의 손’으로 떠오른 장 감독이 직접 ‘형제는 용감했다’를 영화화한 작품이다.‘부라더’는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 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형 ‘석봉’과 눈부신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잘 나가는 건설회사에 다니지만 순간의 실수로 실직 위기에 처한 동생 ‘주봉’이 아버지의 장례식날 고향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 부라더
▲ 부라더
안동의 종갓집 종손으로 3년 만에 본가로 강제소환 당한 형제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는 오묘한 여자 ‘오로라’를 만나며 일을 벌이기 시작한다.충무로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마동석을 비롯해 이동휘,이하늬가 각각 ‘석봉’ ‘주봉’ ‘오로라’ 역을 맡아 극을 유쾌하게 끌고 간다.개봉 첫날인 2일 ‘토르:라그나로크’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강원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방은진 감독은 지난 2013년 ‘집으로 가는 길’ 이후 4년 만의 연출작 ‘메소드’로 귀환했다.배우 출신 감독답게 방 감독은 극 중 인물과 동일시돼 연기하는 ‘메소드’라는 소재를 꺼내 들어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내며 탁월한 연출력을 과시한다.‘메소드’는 연극 ‘언체인’의 파트너로 만난 연극계의 유명 메소드 배우 ‘재하’와 아이돌 스타 ‘영우’의 강렬한 스캔들을 담았다.

▲ 메소드
▲ 메소드
‘재하’의 연기를 향한 진심과 ‘영우’의 완벽을 향한 열정이 무대 위에서 부딪치며 두 사람은 연기를 향한 열정인지 서로를 향한 진심인지 모를 모호한 감정을 느끼고 점점 서로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배우 박성웅이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온전히 캐릭터의 삶에 빠져드는 메소드 배우 ‘재하’ 역을 맡았으며 오승훈이 아이돌 스타 ‘영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개봉 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았으며 2일 기준 박스오피스 9위에 올랐다. 최유란

박스오피스 순위 (집계기간 : 2017/10/27∼2017/11/2)
순위 영화명 강원도 관객수 전국 누적 관객수
1 토르:라그나로크 4만 7617명 273만 7174명
2 범죄도시 1만 8528명 610만 2444명
3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5846명 27만    836명
4 지오스톰 5047명 101만 3206명
5 부라더 2729명 12만 5886명
6 대장 김창수 1524명 37만 5494명
7 침묵 1261명 6만 3842명
8 배저로와 친구들:신비한 모험 809명 2만        66명
9 남한산성 649명 383만 8724명
10 뷰티풀 투모로우 502명 3만 58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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