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새사령탑 송경섭 감독
이청용·손흥민·홍정호 직접 발굴
강한 미드필더· 빠른 패스 추구

강원FC가 ‘젊은피’ 송경섭(46·사진) 전력강화부장을 2018시즌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강원FC는 송경섭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송경섭 감독은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젊은 한국인 감독이다.강원FC는 송 감독의 공부하는 자세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선임을 결정했다.송 감독은 약 1년 동안 전력강화부장으로 강원FC와 함께 시간을 공유했다.구단은 이름값보다는 지도자가 지닌 능력과 자세를 우선으로 고려했고 최종적으로 송 감독을 낙점,가능성 있는 젊은 지도자 선임으로 내년시즌 새로운 역사에 대한 도전을 함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송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최문순 도지사님과 조태룡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 축구계에 최근 희망적인 소식이 없다.그동안 공부하고 경험한 바탕으로 최대한 내 능력치를 발휘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구단과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부산,수원 등에서 선수 생활하다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우연히 C급 지도자 교육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유소년 전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C급,B급,A급,P급 지도자 교육을 모두 1기로 통과했다.지도자 라이센스를 따낼 때마다 최연소,최초라는 타이틀이 따라왔고 지도자 교육 전임 강사를 맡기도 했다.이후 약 16년 동안 한국 축구 유소년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각급 청소년 대표팀 코치.KFA 지도자 전임 강사,유소년 전임지도자 팀장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탁월한 안목으로 이청용,손흥민,홍정호 등을 직접 발굴·지도했다.

송 감독은 “미드필드가 강한,견고한 축구,빠른 패스 플레이에 의한 정교한 축구를 원한다.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도록 전술을 세울 계획”이라며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도시민 구단의 중요한 역할이다.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비주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유명한 선수 출신이 아니어도 프로에서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송 감독은 오는 19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2017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강원FC를 지휘한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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