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확진환자 38명 매해 증가
쯔쯔가무시 감염자 10월 집중
1군 감염병 파라티푸스도 발생

강원도내 야생진드기,쯔쯔가무시 등 가을철 감염병이 위험수위를 보이고 있다.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생진드기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는 38명으로 올해 첫 30명선을 넘어서는 등 증가추세다.2013년 3명,2014년 4명,2015년 15명,2016년 29명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인다.SFTS는 2013년부터 도내에서 해마다 2명씩 사망하고 있다.

강릉에 거주하는 A(66·여)씨는 지난달 25일 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A씨는 같은달 14일 야생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제에 사는 B(76)씨도 같은날 고열,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며 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표적인 가을철 감염병인 쯔쯔가무시도 10월들어서면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도내 쯔쯔가무시 감염자수는 2013년 111명에서 2014년 71명으로 줄었으나 2015년 101명,2016년 118명으로 다시 늘었다.올해도 3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37명 중 절반 이상인 22명(59.4%)이 지난 10월에 감염됐다.

특히 1군 감염병으로 전염성이 높은 파라티푸스 감염 환자가 올해 집중 발생하고 있다.도내에서는 2014년과 2015년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명,올해 4명이 발생했다.최근 들어서는 지난달 2명이 의심증세가 신고됐다.평창에 사는 C씨는 지난달 중순 설사가 심해져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본 결과 파라티푸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재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파라티푸스는 오염된 물과 식품에서 발생한 파라티푸스균(Paratyphi A·B·C)이 사람에게 전파돼 감염된다.고열과 복통,설사,두통,전신쇠약 증세를 보인다.

도 관계자는“최근 추세로 보면 감염병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관계기관이 상시 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귀섭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