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예회관 심포지엄 개최
내년부터 3차 발굴조사 실시
종합학술자료집도 발간 예정

▲ 국보 승격이 추진되고 있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보물 제410호다.
▲ 국보 승격이 추진되고 있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보물 제410호다.
정선지역 각 계가 정암사(주지 천웅)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의 국보급 승격 추진에 나섰다.

군은 오는 10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수마노탑의 문화재적 위상은 물론 가치 연구를 통해 국보승격의 타당성을 모색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12년 이후 네 번째다.심포지엄은 박경식 단국대 교수의 ‘중국전탑과 정암사 수마노탑의 비교’ 주제발제를 시작으로 양희제 경주대 교수의 ‘정암사 수마노탑의 금속제 풍탁과 상륜부 문제에 대한 검토 연구’,이찬희 공주대교수의 ‘정암사 수마노탑의 재료학적 특성과 보존상태’,홍대한 숙명여대 건축환경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의 ‘정암사 가람배치 속에서의 수마노탑에 위치와 성격’ 등의 발표로 이어진다.

종합토론 패널로는 조남철 공주대 교수,김사덕 국립문화재연구소 사무관,홍영의 국민대 교수,보운 중앙승가대 교수가 참여해 국보 승격 가능성을 타진한다.현재 수마노탑의 국보승격 서명운동을 추진 중인 군은 이번 학술심포지엄 연구 자료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각 분야별로 집대성한 종합학술자료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수마노탑은 신라 계 모전석탑의 전통은 물론 사리신앙과 산천비보사상의 영향을 받은 탑으로 학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앞서 군은 2013년과 2014년 두 번의 발굴조사와 고고학적 자료 확보,분석을 토대로 내년부터 제3차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수마노탑은 2011년과 2013년 각각 국보승격이 추진됐지만 근거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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