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을 다녀온 60대가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 의심 증세를 보여 치료중이다.7일 도에 따르면 원주에 사는 A(67)씨는 지난 1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뎅기열 의심환자로 분류돼 병원과 집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태국여행을 다녀온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 치료를 받으며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올들어 도내 뎅기열 환자는 1명이 발생했다.지난 9월 2일 원주에 사는 B(23·여)씨가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다.B씨는 올 7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에서 공부를 하던 중 뎅기열 증상이 보여 조기 귀국했다.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감염되는 뎅기열은 지난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뒤 도내에서 2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뎅기쇼크 증후군으로 진행돼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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