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모티브 인형극 ‘맨발땅’
오늘부터 사흘간 화천서 공연

▲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인형극 ‘맨발땅’ 공연 모습
▲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인형극 ‘맨발땅’ 공연 모습
화천 비무장지대(DMZ)를 모티브로 제작된 인형극 ‘맨발땅’이 9일부터 11일까지 화천 문화공간예술텃밭 무대에 오른다.주중 공연은 오전 10시30분,주말 공연은 오후 3시에 시작된다.

‘맨발땅’은 화천에서 활동하는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화천 이주 후 만든 첫 작품으로,생명을 품은 땅의 의미와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인형극이다.하나의 별에서 태어난 ‘도리’와 ‘토리’는 맨발땅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총손이’라는 괴물이 나타나 평화롭던 맨발땅을 둘로 갈라버리고,갈라진 ‘도리’와 ‘토리’는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총손이’의 목소리가 두려워 자기들만의 요새를 만들고 숨어버린다.그 사이 아름다웠던 맨발땅은 무기가 가득한 무서운 땅으로 변해간다.

공연은 미래의 씨앗인 아동 관객을 대상으로 오늘날 화천과 대한민국이 마주한 현실과 함께 한 줌의 흙이 지닌 생명력의 가치를 전달하며 생각할 계기를 제공한다.또 공연 후 무대가 되는 맨발땅에 직접 씨앗을 심는 연극적 예술체험을 통해 공연의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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