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새책] 당신의 쉰은 안녕하신가요?-황영순

주문진항의 일상을 담은 시집 ‘당신의 쉰은 안녕하신가요?’가 출판됐다.

황영순 시인은 50세가 되던 때 지나간 세월에 대한 인식변화를 느끼고 지난 5년 동안 시를 써내려갔다.

시인이 주문진항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바라본 풍경들이 풍경화처럼 펼쳐진다.시집에는 ‘바람이 꽃냄새를 가져왔다’ ‘오징어 세 마리와 녹두빛 물장화’ ‘뼈들이 바람을 먹기 시작했다고’ 등 총 5부로 나눠 66편의 시가 빼곡히 실렸다.‘겨울 주문진항’ ‘함박눈 내리는 날 청어회 무침’ ‘어느 바닷가에서 지낸 한 때’ 등 어촌과 어판장의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진다.저자는 강릉에서 태어나 지난 2009년 한국생활문학에서 시 ‘바다,관념을 꿈꾸다’로 등단했다.

황영순 시인은 “바닷가 삶의 일상을 공유하고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시와반시 158쪽 1만원.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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