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 수마노탑 심포지엄 개최
문헌고찰·보존상태 등 가치 재조명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 우리불교문화의 특수성인 자국화 현상을 보이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만큼 국보 승격에 대한 타당성을 심층 있게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선군은 10일 오후 문화예술회관에서 고한 정암사(주지 천웅)의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의 국보급 승격과 문화재적 가치 정립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 날 ‘중국전탑과 정암사 수마노탑의 비교’ 발제강연에 나선 박경식 단국대 교수는 “수마노탑은 외관상 중국 전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볼 때 재료의 선택부터 세세한 양식에 이르기 까지 한국화한 불탑의 양식이 계승되고 정착된 석탑임이 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정암사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주제로 종합토론에 참여한 양희제 경주대 교수,이찬희 공주대 교수,홍대한 숙명여대 건축환경연구소 선임연구위원,신대현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수마노탑에 대한 문헌고찰’,‘수마노탑의 재료학적 특성과 보존상태’ 등을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했다.지난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수마노탑은 2011년과 2013년 각각 국보승격이 추진됐지만 근거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부결됐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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