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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또 하나의 직업, 화가 그리고 소믈리에

독자투고

임창덕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가을이 오면 산과 들은 단풍과 황금빛으로 변한다.물,햇빛,바람 등 자연의 조화다.들녘의 모습은 자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이른 봄부터 씨 뿌리고 가꾸는 부지런한 농업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봄부터 지역별로 토지라는 캔버스 위에 각자의 솜씨,각자의 생각,각자의 전공분야별로 조각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가끔 태풍 같은 자연재해가 그림을 망쳐놓기도 하지만 어느덧 가을이 되면 이 땅의 모든 농업인이 참여해서 만든 조각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한다.그리고 다음 해 작품을 위해 다시 조각을 지우기 시작한다.바로 가을걷이다.

한편 약식동원(藥食同源),음식이 곧 약이다 라는 말이 있다.질병의 예방과 치료 등 먹으면 약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약선(藥膳) 음식이라 하고 색깔 별로 다른 효능이 있다는 ‘컬러푸드’,영양소가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뜻하는 ‘슈퍼푸드’ 등 지금도 음식을 약으로 인식하고 있다.서양 속담에 ‘하루에 사과 하나면 의사도 멀리 한다’는 말과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 때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변해간다’는 말은 음식이 곧 약이라는 뜻이니 동서양의 음식에 대한 인식은 같다.최근 다양한 채소의 종류와 그에 맞는 조리법 등을 소개하는 ‘채소 소믈리에’분들이 늘고 있다.와인 선택에 도움을 주는 소믈리에처럼 몸에 좋은 채소를 선택하도록 돕는다.농업인들은 먹으면 약이 되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생산해서 공급한다.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식재료를 선택하여 음식이 곧 약이 되도록 도움을 준다.그래서 이 땅의 모든 농업인은 풍경화가이자 소믈리에다. 임창덕 ·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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