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속초 3년 넘게 방치
마트·세탁소 등 편의시설 부족
입주 기피… 저소득층 불편 가중

강원도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 일부 상가가 길게는 3년 넘게 공실 상태로 방치,마트 등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저소득층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LH 강원본부에 따르면 도내 LH 임대 아파트 공실상가는 강릉 입암주공 3단지 두 곳과 속초 청초주공 1단지 두 곳,동해 천곡주공 5단지 등 총 5곳이다.강릉 입암주공3단지는 21개월,동해 천곡주공5단지는 43개월,속초 청초주공1단지는 44개월째 상가가 공실로 방치되고 있다.

아파트내 상가는 단지내 위치해 있고 주변 상가에 비해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자영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슈퍼마켓과 세탁소 등 편의시설이 입점,주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하지만 1993년 건립된 속초 청초주공 1단지나 1994년 건립된 강릉 입암주공 3단지의 경우 건립된 지 오래돼 노후되면서 입점하려는 자영업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등으로 소비패턴이 변하고 인근 신규아파트단지 상가 공급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면서 공실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또 임대상가의 계약조건상 임차권 전매·전대금지와 원상회복 조건 등에 따라 영업권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기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LH는 도내 1년 이상 공실 상가에 대해 기존 임대료보다 30% 낮은 금액으로 사회적 기업 입주 관련기준을 마련하고 유치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도내 한 임대아파트 관계자는 “임대아파트는 저소득층이 대부분인데다 고령층도 많아 편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공실이 발생한 후 아무도 들어오지 않아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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