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서 확정 이사회 통과 남아
후평산단 조은담배 부지 활용
지상 7층 연면적 2만2300㎡

속보=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에서 수년째 흉물로 방치된 조은담배 옛 건물·부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전력 강원본부 사옥 신축 이전(본지 2016년 4월1일자 10면)이 최근 한전 본사에서 결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한전 강원본부가 사옥 신축 이전을 추진한 지 1년7개월여만에 큰 고비를 넘은 것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기구인 한전 이사회를 남겨놓고 있어 한전 강원본부 사옥 신축 이전이 확정된 것으로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전 강원본부는 본사가 지난달 강원본부 사옥을 신축 이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지난해 3월 한전 강원본부와 춘천시는 조은담배 옛 건물·부지로 현 후평동 사옥을 신축 이전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당시 한전 강원본부는 조은담배 옛 건물·부지를 매입해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2만2300㎡ 규모의 사옥 신축 계획을 세웠고,시는 이에 따른 행정적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이후 조은담배 옛 건물 철거에 드는 비용을 한전 강원본부와 시 중 어느 쪽에서 부담하는지가 걸림돌이 됐으나 지난 8월 한전 강원본부와 시가 공동 부담하기로 합의했다.시관계자는 “후평공단 재생에 따라 조은담배 건물에서 도로로 편입되는 건물은 우리가 철거하고 나머지 건물은 한전이 하기로 했다”며 “정확한 비용은 아직 산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전 본사의 결정으로 이전 사업에 탄력을 받았지만 한전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는 최종 과정이 남아있다.한전 강원본부 관계자는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아 이사회에서 어떻게 결정이 날지 모르겠고 아직 이사회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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