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자간담회서 언급
“북, 대회 임박해야 여부 알릴 것”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남아 순방 기자단이 머무는 숙소를 찾아 순방결산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본지 남궁창성 서울본부 취재국장의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한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중이고 IOC측이 주도적으로 북한 측에 참가를 독려중”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참가할지 여부는 과거의 전례를 볼때 마지막 순간에 결정하고 참가 여부를 표명한다”면서 “현재 남녀혼성 피겨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실제 참가여부는 좀 더 대회가 임박해야 알 수 있고 정부의 여러 노력도 그 시점에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과 ‘평창평화포럼’ 구성 가능성과 관련, “북한팀 참가는 단순한 올림픽을 넘어 남북한 평화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이 출전하지 않아도 평창올림픽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아시아권 3회 연속 올림픽을 여는 첫 단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아울러 “이번 평창올림픽이 동북아 평화와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성 및 공동 번영에 도움이 되도록 각국 정치 지도자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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