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홍보대사 UN총회 연설
휴전 결의안 만장일치로 통과

▲ 1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김연아 평창동계 올림픽 홍보대사. 연합뉴스
▲ 1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김연아 평창동계 올림픽 홍보대사. 연합뉴스
피겨여제 김연아가 UN총회의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한 연설에서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담긴 평화의 가치를 강조,눈길을 끌었다.평창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연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특별연사로 나서 “평창올림픽은 남북의 분단선을 넘어 평화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가장 진실된 노력”이라며 평화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유엔에서 결의안 표결 전 보조발언 기회를 준 것은 이례적이다.

김연아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화합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일을 도울 것”이라고 확신했다.이어 “제가 10살때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개막식 경기장에 동시에 입장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남북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에 맞춰 공동입장했던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회원국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지지를 표했다.

결의안 작업을 함께 해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결의안 통과에 의미를 부여했다.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결의안 채택 직후 “평창에 모일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평화 속에 모든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선수들은 한지붕 아래 평화롭게 살면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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