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북핵 해결 국제사회 협력 필요 공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참석해 회담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담(EAS)에 참석해 회담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동남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필리핀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이 북한 참가를 통해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개최된 제12차 EAS에 참석해 회원국 정상들과 협력 현황 및 미래 방향 등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미사일 문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방식으로 완전한 핵 폐기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 노력에 대해 EAS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한다”면서 “평창올림픽이 북한 참가를 통해 진정한 평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AS 정상들은 이날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PICC에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주재로 문 대통령을 비롯해 아베신조 일본 총리,리커창 중국 총리,아세안 10개국 정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미래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아세안+3 협력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역내 구성원들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한 차원 더 성숙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일본(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중국(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올림픽이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귀국한다. 마닐라/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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