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달까지 신규 LC C 결론
청주 에어로K 심사 연장에 지연
불발땐 공항 폐쇄위기 재연 우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이달 중 플라이양양 등 신규LCC(저비용항공)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도내 첫 저가항공사 플라이양양에 대한 면허 발급 불발시 지난 2008년 양양 국제공항 폐쇄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일단락 분위기 속에 신규 LCC면허 발급 심의 준비작업을 서두르며 면허를 신청한 플라이양양과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K에 대해 최근 세 차례에 걸쳐 토론회를 진행했다.플라이양양은 올림픽 후 강원관광 활성화와 지역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원주~제주 증편운항을 통한 도민불편 해소 등을 설명하며 면허 발급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이나 늦어도 12월까지 결론 낼 방침이다.플라이양양과 에어로K는 지난 6월 심사를 신청,국토부는 8월~9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심사 기간을 돌연 연장했다.

당시 국토부는 재검토를 사유로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존 업계의 반발 속에 에어로K의 외국 자본 유입설 논란이 불거져 심사가 미뤄졌다.이로 인해 면허 발급에 결격 사유가 없었던 플라이양양이 직격탄을 맞았고,올림픽 개최 전 운항 목표까지 차질을 빚었다.

도는 플라이양양 면허 발급이 불발될 경우 양양 국제공항 폐쇄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2002년 개항한 양양공항은 이용객이 급감,2008년 폐쇄 위기를 맞았지만 소규모 정기노선 개설로 위기를 넘기며 공항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최준석 도 항공해운과장은 “플라이양양에 대한 면허가 발급돼야 양양공항이 올림픽 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돋움하며 지역 중심의 경제적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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