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도내 44개 시험장 1만5143명 응시,모두의 양보 배려 필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 전국 118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도내에서도 7개 지구 44개 시험장에서 1만5143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시험이 치러진다.시험 하루 전날까지 각 시험지구별로 시험 문답지가 배송돼 수험생을 기다린다.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이날은 수험생들에게는 그동안 초·중·고의 전체 교육과정을 결산하는 의례가 될 것이다.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의 실력과 적성을 다시 한 번 냉철하게 점검하게 된다.인생의 또 다른 선택과 전환을 하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수능은 수험생 개인에게 일차적으로 중요한 뜻이 있지만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사회적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그동안 수험생을 교육하고 뒷바라지해온 학교와 부모는 물론 사회 전체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이날 수능 시험의 결과를 토대로 수험생들은 각각 자신의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게 된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바란다.이것은 스스로를 확인하는 과정이다.뜻하지 않게 시험을 치르지 못하거나 실수로 시험을 망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국민이 수험생들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응원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교육당국도 군부대를 비롯한 유관기관에 공문을 보내 출근과 수업시간을 가능하면 이날 오전 10시 늦춰 수험생들이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사태가 벌이지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그러나 긴급 수송 체제를 갖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유관기관과 시민들도 양보와 협조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시험장 주변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이에 대한 주의와 절제도 필요하다.

춘천시는 이날 고사장 주변 반경 500m 소음유발 공사를 중단토록 권고했고 60여개 공사장이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영어 듣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후1시10분~35분 고사장 인근 통행 때 경적을 자제하는 주의가 요구된다.기상 당국은 올 가을 이후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며 수능 추위를 예보한다.무엇보다 시험에 늦지않도록 8시10분 이전 입실하고 주의사항을 재삼 숙지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수능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교육적·사회적 신진대사가 이뤄진다.수험생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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