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무료입장 이벤트 취소
여행업계, 취소·연기 문의 빗발
당초 계획 이벤트 유지도 다수

2018수학능력시험 연기의 여파가 ‘학교 밖’까지 이어졌다.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사와 프로모션이 취소 또는 연기되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했던 강원FC는 수능 연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행사를 취소해야만 했다.19일 열리는 경기에 무료 입장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핫팩과 생수를 준비하고 거리홍보도 계획돼 있었지만 경기가 19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이벤트 연기가 불가능했다.도내 7개 시·군 고3학생 240명과 11월28일~30일 안보견학을 예정했던 강원도재향군인회는 버스와 객실 예약을 미루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재향군인회 관계자는 “우선 일주일 정도 견학을 미뤘지만 학교와 학생들이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나타냈다.수능 연기로 인한 여행취소,연기 문의가 빗발친 국내 여행업계들은 취소 수수료 감면 등의 방침을 내세우며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수능 대목을 꿈궜던 각 업계들은 프로모션을 연기하는 등 수능 연기 사태에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수험생 고객을 잡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예정했던 대명비발디파크는 이벤트 기간을 11월23일~12월14일로 변경했고,설악 워터피아는 이벤트 기간이 홍보가 된 상황을 감안해 당초 계획했던대로 수험생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수험표를 지참하면 츄러스를 무료로 증정하기로 했던 원주 한 영화관은 이벤트를 수능 날로 연기했고 춘천의 한 수목원은 혼란을 없애기 위해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무료입장하는 이벤트를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노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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