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원주∼홍천∼속초를 걸친 단층이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강원도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

활성단층 분야 연구 권위자인 이희권(61)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는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의 가능성이 높은 금왕단층이 원주∼홍천∼속초에 걸쳐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강원도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밝혔다.지금부터라도 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활성단층이 있는 지역부터 내진보강을 하고 활성단층 분포도 작성에 강원도와 각 시·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교수는 “정부가 활성화단층 분포도를 만들고 있지만 서울·수도권,남동부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강원도의 분포도 작성이 소외돼 늦어질 수 있다”며 강원도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원주~인제 금왕단층이 지진을 발생시키는 활성단층 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고 13만년전까지 단층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며 “강원도에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다는 과학적 근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진 규모 7.0까지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며 “먼저 금왕단층이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해서 학교와 병원 등 공공·다중이용시설의 내진보강과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금왕단층 이외에 도내에 또 다른 활성단층이 발견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역설했다. 노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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