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포털 사이트에서 교회나 목사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무수히 많은 부정적인 연관검색어가 발견된다.현실 정치에 관여해 집회에 동원되고,온갖 성추문에 목사이름이 오르내린다.문재인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려고 하는 종교인과세 때문에 포항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말하는 목사도 있다.세상보다 더 옹졸하고 편협하다.이처럼 교회나 목사에 대해 부정적인 사례를 열거하면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지 말라고 반론을 제기한다.그럼 얼마나 많은 사례를 나열해야 종교지도자는 깨끗한 집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차라리 목사 스스로 목사라는 직업이 그리 깨끗하지 않다고 고백하던지 아니면 깨끗하다고 주장한다면 그렇게 살든지 결정함이 맞다.세상처럼 아니 세상보다 더 세상처럼 살면서 고귀하고 성스럽다고 말하는 그들의 이중적인 삶을 바라보는 것은 무척이나 피곤하다.
가장 성스러워야 할 교회에서 세속적인 삶이 보이는 아이러니는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없다.교회에 가장 좋은 공간은 목사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좋은 차를 목사가 타고 다니면서 헌금을 강요하고,미국영주권을 취득하고자 온갖 불법을 저지르면서 한편으로 열렬히 불법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는 목사들을 많이 보았다.그런 불법적인 행위를 그대로 지켜보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교회 관계자들과 교인들도 같은 부류다.교회의 세습은 타락한 한국교회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시금석이다.맹신자를 등에 업고 교회재산을 사유화하려는 한국 대형교회 목사들의 행태는 세속적 성공의 길을 교회가 그대로 답습하는 꼴이다.교인들이 천국에 가면 두 번 놀란다고 한다.처음에 저 사람은 여기 올 사람이 아닌데 있는 걸 보고 놀라고 꼭 있어야 할 사람으로 생각되는 목사들이 없는 걸 보고 두 번 놀란다고 한다.일반 국민들과 더 괴리가 크면 교회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설 곳도 돌아올 곳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교회에 다니는 청년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그 증거다.교회가 세상을 걱정하지 않고 반대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현실이 침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