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여행·스토리가 있는 도시락전
내달 12일까지 정선서 진행
도시락 활용 새로운 시각 표현

▲ (왼쪽부터) 1. 유도영 작 ‘낡은도시락속 추억’   2. 허존 작 ‘LOOK_APPLE’   3. 김진아 작 ‘generation_L’
▲ (왼쪽부터) 1. 유도영 작 ‘낡은도시락속 추억’ 2. 허존 작 ‘LOOK_APPLE’ 3. 김진아 작 ‘generation_L’

광부의 도시락 속에 담겨진 다양한 스토리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각미술전이 정선의 한적한 터미널 대합실에서 펼쳐진다.

정선 ‘아트라인협동조합’(이사장 지주대)은 내달 12일까지 정선군 고한읍 소재 고한·사북공영버스터미널 내 작은미술관에서 ‘추억·여행·스토리가 있는 도시락(圖示樂)’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2017문체부 작은미술관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도시락’ 기획공모전 입상작이 선보인다.전시작은 입체부문 대상작인 유도영 작가의 ‘낡은 도시락 속의 추억’,평면 대상작인 허존 작가의 ‘락 애플(LOOK-apple)’ 등 30여점이 전시된다.특히 김기성,김진아,박민우,서용견,성옥현,최근석 등 젊은 작가들이 폐광마을의 흔적을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했다.이들은 갱도로 들어가는 광부들의 밥상을 상징하는 ‘도시락’ 속에 담긴 음식물과 반찬을 창의적인 그림이나 도표로 재밌게 그려냈다.특히 대중이 이용하는 버스터미널 내 작은미술관에 도시락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전시회가 마련돼 지역주민과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추억·여행·스토리가 있는 도시락’전이 지난 17일 정선 고한·사북버스터미널 내 작은미술관에서 개막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추억·여행·스토리가 있는 도시락’전이 지난 17일 정선 고한·사북버스터미널 내 작은미술관에서 개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트라인협동조합은 또 이번 전시기간 주1회씩 오후 1~3시 미술관에서 도시락 작품을 감상하고 종이도시락 안에 추억을 담아보는 워크숍을 진행한다.이 워크숍은 다양한 재료와 방법을 통해 지난 날들의 추억이나 미래에 생겨날 스토리를 도시락이란 작은 공간에 그리기나 오리기,오브제 설치 등의 기법을 가미해 작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고한·사북버스터미널 내 유휴공간에 조성된 ‘미술터미널 작은미술관’은 지난 해 11월 탄광촌의 스토리텔링과 터미널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문화예술전시공간으로 개관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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