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월드컵 2차대회 금메달
1·2 차 합계 1분 37초 32 기록
두쿠르스보다 0.63초 앞서
포인트 435점 세계랭킹 1위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강원도청·사진)이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대회에서 우승,80여일 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윤성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IBSF 월드컵 2차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7초32의 기록으로 31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평창라이벌인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63초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날 우승으로 윤성빈은 시즌 포인트 435점을 기록,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두쿠르스와 같은 435점이지만 IBSF 홈페이지는 가장 최근 대회에서 우승한 윤성빈을 1위로 게시했다.

윤성빈은 지난 11일 열린 1차 대회에서는 두쿠르스한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윤성빈이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1차 대회 이후 처음이다.이번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금메달이기도 하다.이날 윤성빈의 경기는 완벽 그 자체였다.그는 1차 시기 48초82,2차 시기 48초50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스타트 기록은 각각 4초51,4초52로 역시 모두 1위다.또 윤성빈이 2차 시기에서 찍은 48초50은 두쿠르스가 갖고 있던 트랙 기록을 깬 신기록이다.그는 이처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 18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이 질주하고 있다. 윤성빈은 이날 ‘스켈레톤 황제’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다.
▲ 18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이 질주하고 있다. 윤성빈은 이날 ‘스켈레톤 황제’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제치고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남은 시즌을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트랙 레코드를 세운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썰매는 홈 이점이 큰 종목이다.외국에서 두쿠르스를 꺾고 금메달을 딴 윤성빈이 익숙한 한국 트랙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것으로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한편 3차 월드컵은 오는 26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최된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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