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태룡 대표이사
클래식 승격 후 상위스플릿 진출
ACL 목표 이근호·정조국 등 영입
내년 시즌 선수영입 ‘현재진행형’
현장응원 등 붐조성 진행 아쉬움

“내년 시즌에는 전북현대(1위팀)를 이길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겠습니다.”

강원FC가 1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울산현대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강원FC는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에서 클래식으로 승격,첫 해에 6위를 기록하며 상위스플릿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시즌을 마감한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클래식은 첫 경험이고 아주 소중한 한 해였다”며 “내년 시즌 우리의 목표는 전북현대(1위팀)를 잡는것이다.

올해는 지난 9월부터 내년 시즌 전쟁준비를 시작했다.내년에는 전북현대를 비롯해 모든 팀들과 진검승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FC는 올 시즌 목표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이근호,정조국,이범영,문창진,황진성,한국영 등 특급선수 영입으로 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다.시즌 중반 정조국 부상,최윤겸 감독 사퇴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상위 스플릿리그에 올랐지만 ACL 진출은 실패했다.

조 대표는 “올해 ACL 진출의 목표는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의 채찍과 같은 목표”라며 “내년에 ACL을 진출하더라도 승격 2년 만에 ACL 진출이라는 새 역사다.내년 시즌 선수영입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올 시즌 강원FC는 도민들의 관심과 현장응원 등 붐조성을 위해 문화와 접목시킨 ‘컬쳐리믹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조 대표는 “컬처리믹스의 본 취지는 나쁘지 않았다.진행에 있어서 팬들에게 많은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대표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어려움속에서 프런트들이 더욱 똘똘 뭉칠 수 있었다.

이제는 언제든지 홈구장을 매번 바꿀 수 있는 역량이 마련됐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 대표는 “내년은 강원 축구의 천재일우다.우리는 창단 10년 만에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잡았다.K리그 역사에 길이 남는 과정을 도민분들께서 잘 즐기시도록 대표로서 환경을 잘 만들겠다”며 “내년에 함께 오셔서 19경기 만석을 채워주시면 정말 기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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