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체 수출 65% 차지
화학·금속 등 2차산업 증가세

올 여름 조업일수 감소에도 수출 상승폭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강원 산업전반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강원도내 수출액은 4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1500만달러)에 비해 14%(7000만달러) 증가했다.2014년 3분기(4억9900만달러)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는 제조업이 3억1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65%를 차지했다.화학제품과 1차 금속제품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6.3%,39.5% 상승,도내 2차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올해 여름 휴가와 기상악화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로 3분기 전국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강원도는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도내 내구재 소비 증가와 건설수주액도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올해 3분기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124.2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2)보다 1.6% 증가했다.이중 대형마트와 전문소매점 판매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1.7% 하락한 반면 승용차와 연료소매점에 대한 판매액지수가 137.5를 기록,전년 동기(129)대비 6.6% 신장해 전체 상승률을 주도했다.일반적으로 내구재 소비는 소득이 늘고 긍정적 경기전망이 비춰질 때 증가한다.

올해 3분기 강원도내 건설수주액도 1조4319억57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1조2035억1000만원)대비 19% 증가했으며 도내 개발 호조세에 민간건설 수주액은 전년동기(9525억3400만원) 대비 30.2% 증가한 1조2401억6600만원을 기록했다.도내 무역업계 관계자는 “3분기 조업일수 감소에 도내 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 까지 호조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 경기가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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