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붐업 분위기 제동
러, 2015년 도핑조작 자격 정지
IOC, 내달 5일 참가여부 결정
동계 강국 불참 악영향 불가피

2018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이 ‘러시아 선수단 출전’이라는 변수를 맞았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내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IOC는 “그간 위원회 조사 등을 바탕으로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 참가결정을 12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IOC는 집행위에서 평창올림픽 준비와 관련된 각 위원회별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만약 러시아의 출전이 일부,혹은 전면 금지될 경우 세계최고 선수들이 모인 NHL의 평창 불참결정에 이어 흥행에 또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2014소치올림픽 개최국 러시아는 빙상과 설상 등 대부분 동계종목에서 강국이어서 출전이 제한되면 흥행 악영향은 불가피하다.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자격정지를 유지하기로 하고,평창 참가 허용 여부는 IOC로 넘겼다.러시아는 2015년 국가차원의 광범위한 도핑조작 관여 혐의를 받으면서 자격을 정지당했다.지난 해 리우올림픽에서는 육상과 역도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었다.

평창의 경우 러시아 선수단 전면금지보다는 추가 도핑테스트 통과시 허용이나 선수 개인의 중립자격 출전 등이 거론된다.하지만 러시아 출전문제에는 외교적 신경전이 일부 반영돼 있다는 시각도 있어 IOC 징계 수위에 따라 러시아가 보이콧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같은 분위기 속에 흥행에 대한 우려는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IOC 위원이자 평창조정위원인 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유럽관중들이 대규모로 평창에 올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다.한국관중들이 많이 오길 바라지만 (스키보다) 스케이팅 경기에 많이 갈 것으로 본다”며 “스키종목은 많은 관중유입을 기대하기 힘들고 (현장 응원보다) TV중계를 통해 주로 흥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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