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형자 참여 동강희망나눔밴드
연 4회 사회복지시설 방문공연

▲ 영월교도소 동강희망나눔밴드가 상동노인대학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랑의 음악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영월교도소 동강희망나눔밴드가 상동노인대학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랑의 음악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영월교도소(소장 서호영) 수형자들로 구성된 음악동아리 ‘동강희망나눔밴드’가 장애인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흥겹고 신나는 사랑의 재능기부 음악공연을 선보여 호평이다.

지난 2012년 11월 열린 교정 행정 실현 차원에서 음악을 좋아하고 재능을 보유한 수형자들이 참여해 결성된 동강희망나눔밴드는 현재 드럼과 색소폰·베이스기타 등의 관현악 위주로 6∼8명이 매일 연습을 하면서 기량을 쌓고 있다.

이를 통해 상·하반기 각 2회씩 영월 9개 읍·면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90여분 동안 귀에 친숙하고 정감있는 트롯트 가요를 연주해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지난 15일에는 상동읍 상동노인대학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동반자’등 16여곡을 선보이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수형자 A씨는 “공연을 통해 나의 작은 음악활동이 어르신들께 즐거움과 기쁨을 드렸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기분에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서호영 소장은 “앞으로 수형자들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하고 뜻 깊은 교정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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