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스페셜’ 가죽냄새 진득한 대구의 한 골목에 약 60여 개의 구두 공장과 가게가 모여 있다.향촌동 수제화 골목.한때 대구하면 ‘남자구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름을 떨쳤지만 지금은 평균 30~40년 경력의 노련한 구두 기술자들이 손으로 구두를 만들며 골목을 지키고 있다.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제각각인 발모양, 하지만 이곳의 기술자들은 어떤 발 모양이든 그에 꼭 맞는 구두를 손으로 생산해낸다.좁은 공장에 앉아 침침한 눈으로 한 땀 한 땀 구두를 만들며 평생을 보내온 사람들.추운 겨울,누군가의 발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고된 망치 소리 멈추지 않는 구두골목의 72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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