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비용 두배이상 증가
대학 연구개발인력 감소 추세
연봉·진급문제로 이력 쌓고 이직

강원도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두배이상 늘었지만 연구인력 수는 여전히 부족,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5년 도내 R&D비용은 4142억3200만원으로 2006년 1819억1400만원보다 127.7%(2323억1800만원) 증가했다.

정부가 강원지역에 투자한 R&D비용이 같은기간 50억2100만원에서 293억9900만원으로 6배 가까이 늘면서 도내 공공부문 연구개발비도 310억7500만원에서 778억5800만원으로 150%(467억8300만원) 확대됐다.

도내 대학들도 같은기간 752억7800만원에서 1773억3700만원으로,민간기업체도 755억6100만원에서 1590억3700만원으로 각각 2배 이상 연구개발비를 늘렸다.2006년 154개에 불과했던 도내 R&D조직 규모도 2015년 490개로 3배 이상 커졌다.

이같은 변화는 정부가 산업발전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촛점을 두면서 기업지원 방식도 변화했고 기업들도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도내 연구개발인력은 오히려 줄었다.2006년 1만523명이던 도 전체 R&D인력은 2015년 1만34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대학의 연구개발인력이 같은기간 8935명에서 6834명으로 23.5%(210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달리 도내 민간기업은 같은기간 1095명에서 2341명으로 늘었으나 핵심인력의 잦은 이직에 장기간 도내에 자리잡은 연구인력 수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도내 한 기업 관계자는 “연구개발비가 늘었지만 인력에 대한 연봉,진급 등 처우가 외국에 비하면 저조한 실정이어서 이력만 쌓고 떠나는 연구원들이 많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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