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7조4877억 중 10조 육박

강원도민들이 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예금은행이 아닌 곳에서 빌린 돈이 1년만에 1조원 넘게 증가하는 등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17조48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5조6745억원보다 11.5%(1조8132억원) 늘었다.1년사이 도민 1명당 평균 120만원 정도의 빚이 늘어난 셈이다.

문제는 이런 가계부채가 은행이 아닌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비은행예금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지난 8월 도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조7573억원,비은행 예금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9조7304억원으로 도민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이 비은행권에서 발생한 채무인 것으로 나타났다.예금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월(7조614억원)보다 9.8%(6959억원) 증가한데 반해 비은행 예금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동월(8조6131억원)보다 12.9%(1조1173억원) 증가하는 등 비은행 예금기관의 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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