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삵 등 무인 카메라 포착
군, 내달 생물도감 발행계획
모니터링 확대 미확인종 발굴

▲ 인제 대암산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어미와 새끼 산양(멸종위기종1급·천연기념물217호)
▲ 인제 대암산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에 촬영된 어미와 새끼 산양(멸종위기종1급·천연기념물217호)
인제 대암산 일대가 백두대간 생태축의 핵심지역으로 재확인됐다.

인제군은 지난 3월부터 대암산 일대에 서식하는 포유동물을 집중 모니터링 한 결과 멸종 위기 포유류 1급인 산양·수달과 2급 삵·담비·하늘다람쥐 등 5종을 비롯해 고유종인 멧토끼,고라니,고슴도치 등 총 15종의 포유동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특히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산양 어미와 새끼가 함께 다니는 것이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돼 번식활동이 원활한 것으로 관측됐다.또 깊은 산림 내 위치한 계곡에서는 수달의 실체도 촬영됐다.군은 현재까지 대암산을 비롯한 지역에서 생물자원조사를 통해 신종 2종,멸종 위기 64종을 포함한 7047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이를 바탕으로 12월 중 ‘인제군 생물자원 도감’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모니터링 지역을 확대하고 소형 포유류인 박쥐류,설치류에 대한 조사를 통해 미확인 종을 추가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야생생물 서식처로 그동안 생물자원조사를 통해 포유동물을 포함한 다양한 분류군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물자원과 생물다양성을 확보,백두대간 생태축 보전·복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명 wonmc@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