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빠른 초동대처·확산방지 당부

속보=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본지 21일자 1면)과 관련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관계 기관들과 지자체들은 초동 대응과 확산 방지에 힘을 모아서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에 이어 순천만의 철새분변에서도 고병원성AI가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은 초동 대처,확산 방지가 AI의 확산 규모와 지속 기간을 좌우한다는 사실”이라며 “지금 농식품부가 아주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항 지진과 관련 “관계 기관에서는 불편과 불안,그리고 추위로 고생하는 포항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재민 주거지원,파손 주택 복귀 지원 등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연기된 대입 수능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또 “우선 지진에 취약한 학교시설,다중이용 시설과 지진 발생 시 국민들의 불안이 큰 원전시설,석유화학단지 등부터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꼼꼼하고 실효성 있는 내진 보강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한반도 지진 단층 조사,450여 개 활성단층의 지도화,지진 예측기술 연구,재난 대응에 대한 인적투자 확대 등 종합대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과 공기업의 직장 내 성희롱 및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할 수 있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 내부 시스템과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공공기관들부터 기관장들의 인식 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그 점에 있어서도 기관장이나 부서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해 동료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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