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판매·북한 참가·개폐막식장 추위·경기장 사후 활용"

AKR20171122090000062_01_i.jpg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정은 2011년 유치를 시작으로 6년에 이르는 기간 올림픽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도 있다"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22일 강원도의회 정례회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입장권 판매를 중심으로 한 흥행, 북한 참가, 개폐막식장 추위, 경기장 사후 활용, 숙박에서 발생하는 일부 바가지요금을 들었다.

그는 "입장권 판매는 흥행 성패를 직접 결정하는 중요 사안"이라며 "강원도민이 앞장서고 그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참가도 안보·안전 담보인 동시에 흥행 핵심 요소"라며 "대화 통로를 열어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폐막식장 추위 문제 해결은 만만치 않은 사안이지만, 정부 그리고 조직위와 함께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경기장 사후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대표 훈련장으로 쓸 시설은 훈련장으로 쓰고, 상업적으로 쓸 시설은 민간에 이양해 절충점을 찾는 정책적 결단만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올림픽 개최지 숙박 예약률은 35% 정도"라며 "예약률을 높이면서 가격도 안정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역사상 최고 올림픽으로 치르려면 도민의 마지막 열정이 필요하다"라며 "올림픽이 국민 통합, 민족 통합을 이루는 대축제 그리고 강원도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는 지구촌 축제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도는 5조6천744억원 규모 2018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3년 연속 5조원이 넘는 규모다.

최 지사는 "내년은 올림픽 이후 '신'(新) 강원을 열어가는 해"라며 "신 관광, 신 농정, 신 산업, 신 산림으로 이전 강원도와 전혀 다른 새로운 강원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