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휘닉스파크·하이원 등 잇단 개장
스키장마다 무료셔틀·특색 이벤트 마련

강원도 눈의 세계에 빠지다

매서운 추위가 시작되면서 주말마다 생각나는 곳,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더욱 가보고 싶은 곳,‘동계스포츠의 꽃’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7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수많은 동계스포츠 마니아들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올 겨울 도내 스키장에서 즐거운 스키·스노보드도 타고 평창올림픽도 즐기며 ‘눈의 세계’에 빠져보자.


대한민국의 스키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됐을까.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용평리조트는 1975년 국내 최초로 개장하며 한국 스키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해발 1458m의 평창 발왕산 기슭에 자리한 용평 스키장은 연평균 250㎝ 이상의 적설량으로 스키를 타기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용평은 그동안 월드컵스키대회,동계아시안게임 등 수년간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스키장이다.내년에는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가 열리는 곳이라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평창 휘닉스파크도 ‘설상묘기’ 프리스타일 스키종목이 진행되며 올 시즌 스노보드 등 설원 위 스릴을 즐기는 동계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춘천 엘리시안,원주 오크밸리,횡성 웰리힐리파크,홍천 비발디파크 등 수도권 인접 스키장들은 초심자코스 등 다채로운 슬로프들이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정선 백운산 해발 1345m의 4.2㎞ 슬로프를 자랑하는 정선 하이원은 강원랜드 등 문화관광레저리조트로서 스키이외에도 다양한 위락시설을 경험해볼 수 있다.

올해 도내 스키장 개장은 뒤늦게 시작된 추위에 인공제설 조건이 맞지 않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게 개장했다.시기는 늦었지만 올해는 여느때보다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스키장마다 특색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 17일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평창을 시작으로 18일 하이원,22일 비발디파크가 개장했으며 23일 웰리힐리파크,24일 엘리시안,29일 오크밸리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다만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올 시즌 평창동계올림픽에 스키장 개장을 하지 않는다.다만 알펜시아에서 눈썰매장을 개장,가족단위로 올림픽을 관람하러온 관광객들에게 설원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지진여파로 일주일 늦춰진 수학능력시험과 맞물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할인이벤트들도 많다.스키장의 마케팅 뒤에는 올림픽 영향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교통망이 손님몰이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도내 스키장 대부분은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KTX 역을 통해 수많은 스키마니아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오크밸리(만종역),웰리힐리파크(둔내역),휘닉스파크(평창역),용평리조트(진부역) 등은 서울 용산역에서 1시간내외로 도착할 수 있어 수도권에 보다 가까워졌다.또 스키장 대부분 기차역과 리조트를 연결하는 무료셔틀을 운영할 예정이라 보다 손쉽게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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