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가족 양구읍 이주 영향
일부 면지역 초교생 감소세
“학교별 특성화 등 방안검토”

양구초교 학생수가 양구 전지역 초등학교 학생수의 절반을 넘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양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지역 10개 초교의 학생수는 1104명이다.이 중 양구초교의 학생수는 580명으로 양구지역 전체 학생수의 절반이 넘는 52.5%를 차지하고 있다.

양구지역 초교생수는 △2018년 1124명△ 2019년 1167명△2020년 1179명△2021년 1180명△2022년 1225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구초교의 학생수도 △2018년 613명△2019년 660명△2020년 671명△2021년 662명△2022년 667명으로 계속 증가해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근에 있는 비봉초교의 경우 올해 168명인 학생수가 내년에는 146명,2019년에는 145명,2020년 133명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쏠림 현상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난 2013년 10월 상리·송청택지에 준공된 550세대 규모의 군인아파트가 꼽히고 있다.

면지역에 있던 군인가족들이 양구읍으로 이주하면서 양구초교의 학생수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일부 면지역 초교들의 학생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양구교육청 관계자는 “통학버스를 배치하고 공동학군을 운영하는 등 면지역 학교의 학생수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별 특성화 교육 등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종인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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