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교장 소장품 한중연서 전시

▲ 선교장 소장품으로 70년만에 공개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풍송어주도안(風送漁舟到岸)’.
▲ 선교장 소장품으로 70년만에 공개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풍송어주도안(風送漁舟到岸)’.
강릉 선교장이 소장하고 있는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친필 휘호가 70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이하 한중연)은 23일 원내 장서각에서 ‘선교장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해방 직후인 1948년 백범 김구 선생이 당시 선교장의 주인이었던 이돈의에게 써 준 ‘풍송어주도안(風送漁舟到岸)’ 휘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해당 휘호는 백범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이돈의에게 감사의 뜻으로 써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중연은 또 이날 1926년 율명(동양의 옥타브 12음)으로 표기한 거문고 악보집 ‘현금보 초(玄琴譜 抄)’도 최초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악보집에 수록돼 있는 음악인 상령산·세령산·타령군악·천년만세·도드리 등 5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선교장 소장품인 ‘현금보 초’는 근대 음악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이지만 그동안 제목만 알려졌을 뿐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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