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롯데백화점 앞 구매 행렬
내일 7개 백화점·3개 아웃렛 판매

평창 롱패딩(사진) 인기가 갈수록 폭발적이다.롯데백화점이 22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구스롱다운점퍼’(일명 평창 롱패딩)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이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판매 개시 전날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잠실점 에비뉴엘 앞에 ‘구매 순번표 1000장을 배부한다’는 안내판이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고 새벽에 대기 인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이날 현장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휠체어를 타고 온 여성도 눈에 띄었으며 새벽에 달려온 사람들은 이미 1000명이 마감됐다는 소식에 아쉬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김포공항점과 영등포점 등 이날부터 평창롱패딩 판매를 재개한 다른 지점들의 상황도 비슷했다.240벌이 입고된 김포공항점의 경우 22일 오전 1시15분에 이미 240명 대기가 마감됐다.김포공항점을 찾은 한 남성은 “며느리에게 선물하려고 춘천서 ITX 청춘열차를 타고 서울에 왔다”며 “백화점에서 비싼 패딩을 사주는 것보다 시아버지가 밤을 새워가며 줄 서서 구입했다면 그 정성이 돈보다 더 감동을 줄 것이라 생각해 이곳까지 즐겁게 왔다”는 글을 SNS에 남기기도 했다.24일에는 부산본점과 광복점,대구점,대전점,창원점,울산점,광주점 등 7개 백화점 점포와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파주점,동부산점,롯데아웃렛 수완점 등 3개 아웃렛 점포에서 각각 판매된다.30일에는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한 번 더 구입할 수 있다. 김도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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