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평화다 ┃포스트올림픽
평창
도로 개설·도시재생 사업 활발
6개부문 전략개발 TF팀 운영
강릉
고속철도·고층호텔 건립 호재
해양레저 관련 관광사업 속도
원주·횡성·정선
올림픽 연계 관광 상품 마련
◇평창,올림픽 이후 명품도시 전환
올림픽 설상종목과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는 대변신 중이다.알펜시아 등 주요 경기장으로 향하는 2.8㎞ 구간은 올림픽을 상징하는 도로로 탈바꿈하고 있다.스키장비 대여소가 즐비하던 농촌 도로 주변의 낡은 건물외관들도 산뜻하게 바뀌고 있다.도로 위 전선은 지중화되고,회전교차로도 곳곳에 들어섰다.
KTX 역사가 들어선 진부 일대는 역과 함께 환승주차장까지 연계한 도시재생 작업이 추진 중이다.진부와 대관령 일대 골목길에는 먹거리 단지도 조성한다.평창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조성사업도 지난 2차 추경예산(82억원) 지원으로 가능해졌다.월정사 참선 문화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명상치유’를 경험하는 알펜시아와 차로 15분 거리여서 올림픽 숙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올림픽 이후를 대비하는 평창군의 발걸음도 빠르다.평창군은 대회 이후 오는 2030년까지 미래비전과 전략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사회문화,경제,환경산림,지역개발,추진기반 등 6개 부문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전략을 구상,올림픽 이후 평창의 미래를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 강릉,올림픽 관광도시 육성
올림픽 최대 수혜지인 강릉에서는 고속철도와 세계적 수준의 빙상종목 경기장,도로,고층호텔 등이 들어선다.강원도 최초 KTX 종착지 강릉역은 6차선대로에 회전교차로로 사통팔달 연결됐다.국도와 강릉 시내 남과 북을 연결하는 대동맥 도로도 시원스럽게 뚫렸다.KTX 개통에 발맞춰 철도시설공단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 폐선부지는 복합문화광장으로 꾸며진다.월화거리는 강릉역∼남대천 2.6㎞ 구간 유휴부지에 공원과 풍물시장이 만들어지고 문화광장,스카이워크, 보행교 등이 조성돼 올림픽 손님을 끌어모을 예정이다.해양 레저와 연계한 관광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사근진 해변의 해중공원에는 800t급 침선어초와 대형 인공어초가 설치돼 스킨스쿠버를 불러모은다.해돋이 명소 정동진∼안인진리 곤돌라 조성도 최근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높게 나와 청신호가 켜졌다.오죽헌 일대에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전통한옥 체험단지가 만들어졌다.
◇원주·횡성·정선 올림픽호재 활용 박차
알파인 종목 경기가 열리는 정선군은 올림픽을 계기로 명품 트레킹 코스를 조성한다.33억원이 투입되는 강원도의 올림픽 특구사업 ‘올림픽 아리바우길’로 정선 5일장부터 강릉 경포대 해변까지132㎞에 걸쳐 9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다.정선의 경우 43㎞ 구간에서 정선 5일장,나전역 아우라지역,구절리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배후도시 중 원주시는 대회 기간에 맞춰 올림픽 관광순환열차 ‘레인보우 트레인’운행을 추진한다.원주∼강릉 철도를 이용해 도내 9개 시·군과 충북 제천 노선을 경유하는 순환열차다.횡성군도 KTX 역세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횡성역과 둔내역 주변 특산물 판매장,시티투어버스 운행과 역사 주변 진입도로 개설 공사 등이 추진중이다.
강원도는 각 시·군의 이같은 전략을 아우르는 동시에 도 차원의 올림픽 이후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미래 신산업 중점육성 계획’을 수립한다.신산업 메가트렌드 분석을 통해 전기자동차 등 시스템 산업,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플라즈마 등 신소재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세부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 강원도 비전을 만들기 위해 중점육성할 신산업들을 분석,도의 중장기 미래비전을 짜겠다”고 밝혔다. 김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