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 여론조사] 2018 지방선거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76%’
적폐청산 검찰수사 60% 찬성

■ 국정 현안 평가 응답


강원도민들은 출범 6개월을 넘긴 문재인 정부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민일보가 디오피니언에 의뢰,지난 20∼21일 이틀간 강원도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75.7%로 압도적이었다.

문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1.3%로 과반수를 넘겼고 ‘매우 잘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낸 비율도 24.5%로 응답자의 약 4분의 1에 달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15.5

%,‘잘 모르겠다’가 8.7%였다.전 연령층에서 과반이상이 문재인 정부를 긍정평가한 가운데 40대의 경우 90.7%에 달했고,20대 85.1%,30대 86.8%,50대 74.3%이었다.

60대이상에서도 57.5%가 지지했다.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의 60.7%가,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층에서도 51.6%가 긍정평가했다.

현 정부가 적폐청산을 위해 이전 정부 의혹에 대해 진행하는 검찰수사에 대해서도 찬성이 훨씬 많았다.

‘불법과 부정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엄정히 진실규명 돼야 한다’는 응답이 60.1%로 나와 정부가 걸고 있는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대한 도민들의 대체적인 신뢰를 반영했다.

이와 달리 ‘과거정권에 맞춘 정치보복 성격수사이므로 중단돼야 한다’는 대답은 28.6%로 집계됐다.‘잘 모르겠다’는 11.3%였다.하지만 정치성향이 ‘보수’인 응답층에서는 ‘중단돼야 한다’는 답이 54.8%로 더 많았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내린 출당조치에 대해서는 찬성이 54.2%로 과반을 넘겼다.‘잘 모르겠다’는 25.9%,반대 20.0%였다.하지만 이에대한 지지정당별 입장은 뚜렷하게 나뉘었다.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1.3%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에 찬성하고 반대는 13.6%에 불과했던 반면,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41.1%,반대 42.2%로 반대가 1.1%p 많았다.무당파에서는 찬성이 48.3%,반대가 19.8%였다. 김여진 beatle@kado.net

[내년 지방선거 관련]
42% 시장군수 재출마 지지안해
지지정당 ‘없다’ 40% 가장 많아

강원도민일보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문순 지사가 내년에 3선에 도전할 경우 재신임 비율이 41.0%로 나타났다.지지하겠다는 도민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았으나 과반수를 밑돌았다.내년에 다시 출마하는 도내 시장·군수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이 더 많아 실제 현역 교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무당파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내년 지선에서도 이들의 선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최문순 도지사 재신임 O > X

최문순 도지사가 내년 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1.0%로 ‘지지하지 않을 것’ 31.2%이라는 대답보다 9.8%p 높게 나왔다.하지만 재신임 비율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남은 기간 여론 변화가 주목된다.‘잘모르겠다’며 판단을 유보한 경우도 27.7%였다.지지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최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59.7%가 재신임 의사를 표명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38.6%에 그쳤다.


■ 도내 시장·군수 재신임 O < X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시장이나 군수가 재출마할 경우 지지의향을 묻자 42.0%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다.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1.8%에 그쳤다.‘잘모르겠다’는 26.1%였다.특히 연령별로 30대의 63.1%,40대의 54.1%가 현재 단체장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현역으로서는 3040세대를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정치성향에 따른 응답차이도 크게 나타났다.이는 도내 시장·군수 중 자유한국당 소속이 18명 중 16명을 차지하고 있는 정치적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보수층에서는 ‘지지하겠다’가 40.4%로 ‘지지 하지 않겠다’(41.6%)보다 1.2%p 차이에 불과했으나,진보층에서는 ‘지지하지 않겠다’가 65.4%로 훨씬 많았다.이 문항에서는 3선 제한으로 내년에 출마하지 않는 현역 시장·군수의 경우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 무당파 절반 육박-민주당 1위


이번 조사에서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 ‘없다’는 대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무응답 비율(7.8%)을 합하면 48.4%로 무당파가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정당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7.2%로 1위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은 11.6%로 2위였다.이어 바른정당 4.7%,정의당 4.5%,국민의당 3.6%의 순이었다.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수행 지지도와 연계된 것으로 분석된다.이같은 비율은 지난 해 탄핵정국에서 나타난 정당지지도와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대표 안부근)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이틀간 강원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표본은 도내 여론조사 최초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KT 등 3개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일명 안심번호) 50%와 RDD방식으로 선정된 유선전화 50%를 대상으로 실시해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한층 높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5%p,응답률은 21.9%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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