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일 법천사지 탑비 일원
추모 헌무·시 낭송 등 음악회
제자리찾기 범시민 서명운동

고향인 원주를 떠나 타향살이 중인 국보 제101호 ‘지광국사현묘탑’ 환수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민관 활동이 펼쳐진다.원주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부론면 법천사지 지광국사 탑비 일원에서 ‘지광국사 서거 950주기 추모제 및 지광국사현묘탑 제자리 찾기 기원 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음악회는 지광국사 서거 950주기를 맞아 시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을 통해 기획했다.그동안 지광국사와 절터 등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있었으나 법천사지에서의 지광국사 추모제 및 문화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추모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예능보유자 이애주 서울대 교수와 그가 이끄는 무용단의 추모 헌무가 펼쳐진다.또 지광국사현묘탑 제자리 찾기 기원음악회를 통해 원주출신 유명성악가와 소리꾼,가수 등의 공연과 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고창영 사무총장의 자작시 ‘법천사 지광국사현묘탑’ 시낭송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불교신도들과 ‘원주 문화재 환수 범시민추진위원회’도 힘을 보탠다.특히 추진위는 이날 현장에서 지광국사현묘탑 제자리 찾기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시민 공감대 형성에 가속을 붙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광국사현묘탑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돌아와 서울 경복궁에 보관돼 오다 훼손이 심해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옮겨 복원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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